EPISODE 016 · 20 PAGES

돌아가는 쟁반

도윤은 제주 항구의 긁힌 법랑 쟁반을 통해, 돌봄이 전시품이 아니라 평범한 손길 사이를 오가는 쓰임이 될 수 있음을 배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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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페이지. 서울 전시장 찻잔 아래, 파란 법랑 쟁반의 긁힌 자국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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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2페이지. 도윤은 깨진 모서리를 보며, 이건 더 쓰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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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3페이지. 순덕이 보낸 사진에는 제주 항구 밥상 위의 같은 색 쟁반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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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4페이지. 점심 전 항구 식당은 국 냄새와 바람 소리로 이미 분주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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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5페이지. 쟁반은 그릇을 싣고 주방과 긴 식탁 사이를 오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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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6페이지. 도윤은 모서리를 가리키며, 잠깐 빼 두면 어떻겠냐고 물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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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7페이지. 순덕은 그 위에 그릇 둘을 올렸다. “조심해서 들면 돼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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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8페이지. 도윤은 문턱을 넘으며, 쟁반이 비었을 때와 다를 만큼 무거워지는 것을 알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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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9페이지. 윤서는 국을 다 먹고, 빈 그릇을 어디에 둘지 둘러보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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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0페이지. “이 쟁반도 다시 주방에 가요?” 윤서가 물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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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1페이지. 두 손에 컵을 든 어부 아주머니가 들어와, 문을 열지 못하고 잠시 멈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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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2페이지. 윤서는 빈 그릇을 쟁반에 올리고, 먼저 문 쪽으로 밀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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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3페이지. 도윤은 윤서가 움직인 뒤에야 반대쪽을 들어, 아주머니가 지나가게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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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4페이지. 쟁반은 빈 그릇과 컵을 싣고 다시 주방으로 돌아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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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5페이지. 씻긴 쟁반의 긁힌 자국은 남아 있었고, 도윤은 위에서 그것만 찍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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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6페이지. 돌아오는 배에서 그는 쟁반을 기념품이라 적은 문장을 지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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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7페이지. 서울 전시장에는 파란 반납 쟁반 하나가 찻잔 곁에 놓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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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8페이지. 글 대신, 쌓인 빈 컵이 어디로 가는지 먼저 보여 주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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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19페이지. 방문객 하나가 찻잔을 올렸고, 다른 사람이 쟁반을 카운터로 옮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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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: 돌아가는 쟁반 20페이지. 문을 닫을 때 쟁반은 깨끗이 비어 있었다. 쓸모 있는 것은, 건네지며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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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D OF EPISODE 016

“쓸모 있는 것은, 건네지며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