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PISODE 015 · 20 PAGES

남겨 둔 의자

도윤은 제주 항구의 낡은 의자를 통해, 빈자리를 특정한 사람의 것으로 정하지 않고 남겨 두는 법을 배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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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페이지. 서울 전시장 벽 곁에, 비어 있는 나무 의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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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2페이지. 도윤은 쌓인 인화지를 치우며, 빈자리가 너무 오래 비어 보인다고 생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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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3페이지. 순덕이 보낸 사진 속에도, 제주 항구 대합실의 같은 의자가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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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4페이지. 바람 센 항구의 대합실은, 배 시간보다 먼저 젖은 외투 냄새가 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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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5페이지. 의자는 낡았지만 마른 채, 아무 이름 없이 창가를 향하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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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6페이지. 도윤은 그 의자에 작은 설명 카드를 붙이려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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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7페이지. 순덕은 테이프를 떼며 말했다. “앉을 수 있으면 됐지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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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8페이지. 도윤은 빈 등받이를 보며, 아무 표시도 없는 것이 불안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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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9페이지. 윤서는 작은 가방을 내려놓고, 말없이 의자에 앉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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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0페이지. “다음 사람 오면 일어날게요.” 윤서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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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1페이지. 젖은 머리의 배달원이 들어와, 앉지 못하고 벽에 기대 신발끈을 만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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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2페이지. 윤서는 그를 보고 스스로 일어나 가방을 다시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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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3페이지. 배달원은 잠깐 앉아 끈을 묶고, 곧 배를 향해 뛰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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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4페이지. 도윤은 얼굴 대신, 비었다가 채워지는 의자 다리만 사진에 담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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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5페이지. 사람들은 의자를 떠났지만, 의자는 다음 사람 쪽으로 조용히 남아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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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6페이지. 돌아오는 배에서 도윤은 쓰려던 설명 카드를 접어 카메라 가방에 넣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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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7페이지. 서울에서 그는 낡은 의자의 나무 결을 천천히 닦고 흔들리는 다리를 고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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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8페이지. 창가에는 의자와 옷걸이, 물컵 하나만 남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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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19페이지. 비를 피하던 방문객은 잠시 앉았고, 도윤은 신발과 의자 그림자만 기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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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화: 남겨 둔 의자 20페이지. 문을 닫은 뒤에도 의자는 그 자리에 있었다. 빈자리는,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 둘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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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D OF EPISODE 015

“빈자리는,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 둘 수 있었다.”